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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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늘 간절했다"…'나혼자산다' 한혜진, 달심 아닌 톱모델

기사입력 2018.08.25 09:56 / 기사수정 2018.08.25 09: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혜진이 톱모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후배 모델들의 오디션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늘씬한 키를 자랑하며 등장한 한혜진은 자신의 해외 컬렉션 무대를 차근차근히 살펴봤다. 첫 피날레를 장식했던 때는 물론 유명브랜드 컬렉션 무대에 섰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그녀는 "이번 시즌 런던 컬렉션에 설 친구들과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할 친구들을 뽑게 됐다"고 밝혔다.

오디션이 시작됐고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달심의 모습이 아닌, 톱모델 한혜진의 모습을 자랑했다.

훤칠한 키에 당당한 워킹을 보여주는 후배들의 모습에 한혜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즉석에서 댄스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떨리지만 자신감 있게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에 한혜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내 혹평은 이어졌다. 시선 처리가 부자연스럽자 바로 지적을 하는가 하면, "오디션 이렇게 끝낼까요?"라는 말고 함께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혜진은 자신은 늘 간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이 아니면 세상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다소 아쉬웠던 후배들의 무대에 안타까워했다.

그 와중에도 용기를 낸 모델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저 정도 할 수 있다는 건 용기를 많이 낸 것이다"라며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심사가 끝난 후, 한혜진은 후배 모델들을 불러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어 공부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 한혜진은 모델 일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거절 당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거절은 생각보다 빨리 알게 됐다. 누군가가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 상처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후 후배들과의 만남에서 한혜진은 모델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을 드러내면서, 열정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모든 잡지는 다 봐야한다. 외국잡지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사서 봐라. 여유가 안된다면 인터넷도 찾아봐야 한다"라고 포즈에 대한 조언을 전하며, 자신 역시 모델 일을 하면서 한 달에 잡지를 30권 정도 봤다고 전했다.

만남을 마무리한 한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후배들이 겪을 일이 보이니 안타깝고 속상하더라. 저때의 나를 다시 한 번 꺼내볼 수 있고, 지금의 나를 다시 볼 수 있게 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그동안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는 다소 허당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가깝게 다가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후배 모델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는 물론, 자신이 겪어왔던 모델 일을 떠올리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톱모델이자 프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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