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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화제작자 스탠리x박명수가 밝히는 #설국열차 #톰크루즈 #떼창

기사입력 2018.08.17 11:5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탠리 김익상이 영화의 수익에 대해 설명했다.

1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했다.

이제는 망할 영화는 기획 단계부터 훤히 본다는 김익상은 "제작진이 탄탄하고 그러면 보고 싶은데 콘셉트부터 이상한 영화가 있다. '저런걸 왜 하나' 싶은 영화는 잘 안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럼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어땠나"라고 물었다. 김익상은 "보자마자 '봉 감독 잘하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익상은 "한국에서 만들기 어려운 영화가 미래에 관한 영화다. 게다가 주요 캐스팅 배우도 한국인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 송강호, 고아성 배우를 함께 캐스팅 했고, 이는 한국 관객이 스며들 수 있는 장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사회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아무리 봉준호라도 이걸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봉준호 감독이더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최근 들어 제작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한국영화의 현실도 소개했다. 지난해 30억이었다는 제작비는 올해 40억으로 훌쩍 뛰었다.

이유를 묻는 박명수에 김익상은 인건비, 물가 상승 등이 이유를 들면서도 "사실 배우들의 출연료가 제일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익상은 "톰 크루즈가 한국에 내한해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서에는 그런 팬서비스에 관한 내용도 들어가있다"라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탠리는 "물론 톰 크루즈 자체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헐리우드에서는 배우 계약서만 100페이지가 넘는다고 밝힌 스탠리는 어떤 나라에서 홍보를 해야하고, 몇 회 이상 홍보를 해야하는지 등이 계약서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어기면 계약 위반이다. 그리고 톰 크루즈는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홍보를 하면 자신 역시 돈을 번다. 방송 출연과 기자회견을 각각 몇 회씩 해야하는 지 디테일한 것들이 들어가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익상은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세계 5위권 안에 속하는 시장이라며, 무시할 수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익상은 "한국은 열정적이다"라는 말과 함께 '떼창'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떼창을 보고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본은 또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따라부르지 않는다.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이 있다"고 일본과 한국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익상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영어 가사도 열정적으로 따라 부른다. 이런 열정을 아티스트가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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