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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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당한 김원중, 빛바랜 득점 지원-불펜 총출동 '나비효과'

기사입력 2018.08.12 22:1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11점의 득점 지원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5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아쉬운 퇴장을 했다.

롯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12-11로 승리하며 두산전 3연패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의 여신은 김원중의 편인 것처럼 보였다. 상대 선발 유희관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난타를 당하며 5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2회 이대호의 투런을 시작으로 4회 적시타, 5회 전준우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투런포로 총 11점을 지원했다. 김원중 역시 2회 오재일의 땅볼, 4회 김재환의 솔로포로 4회까지 2실점만 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5회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정진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실점은 했지만 주자는 없는 상황, 최주환과 10구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김재환과 양의지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한 숨 돌리는 듯 했으나, 오재일에게 4구 포크볼을 공략당해 3점 홈런을 맞았다. 김재호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 역시 담장을 넘는 타구가 됐다. 결국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진명호와 교체됐다. 승리 요건인 5회를 채워주려 했던 롯데 벤치도 더 이상은 인내하지 못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초인 3월 28일 1군에 등록된 후 한번도 말소되지 않았다. 총 23번의 선발 등판에 나섰는데,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6번에 불과하다. 퀄리티스타트도 4번에 그쳤다. 화끈한 타선 지원에도 제 몫을 해내지 못해 롯데는 필승조를 전부 꺼내며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김원중 개인에게도, 롯데에게도 여러모로 돌아볼 점이 많은 경기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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