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이 윤시윤을 믿고 용기를 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2회에서는 직접 발로 뛰는 한강호(윤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소은(이유영)은 피고인 고양자의 딸 김초원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김초원은 '전 시각장애인이다. 저희 엄마를 혼내주세요. 엄마가 얼마나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판사님이 알려주세요'라고 말했다. 고양자는 업무방해로 고소당했다. 안전상 딸을 놀이기구에 타지 못하게 하는 직원을 밀쳐 상해를 입힌 것. 열차가 멈추면 시각장애인은 대피하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고양자는 전과 5범이었지만, 사건은 다 비슷했다. 딸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겼던 것. 송소은은 한강호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하며 "상처를 많이 입은 사람들은 친절도 차별로 느낄 때가 많대요"라며 "궁금하긴 하다. 특별 교육을 할 만큼 위험한 건지, 법으로 해줄 수 있는 게 차별밖에 없는 건지"라고 말했다.
한강호는 조복수(김강현)에게 무언가를 부탁했다. 조복수는 무리라고 했지만, 한강호는 밀어붙였다. 놀이공원에서 위험한지 직접 시험해보려고 했던 것. 놀이공원에서 관계자를 만난 한강호는 "내가 올라가서 눈 가리고 대피해보겠다.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교육이 타당한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고소 대리인 오상철(박병은)은 "부당한 재연이라고 생각한다. 유사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송소은은 "제가 할게요"라고 나섰다. 한강호는 물론 송소은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아는 오상철은 말렸지만, 송소은은 열차를 탔다.
눈을 가린 송소은은 두려움에 떨었다. 한강호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잘 한 거다"라며 안대를 벗기려고 했지만, 송소은은 "저 할 수 있다. 저 안 무섭다"라며 한강호의 손을 잡았다. 한강호는 송소은을 달래며 결국 함께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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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