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다이아가 데뷔 이래 가장 긴 공백기 끝에 컴백하는 각오로 '마지막'을 꼽았다. 이번 활동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는 다이아가 이번에는 비상할 수 있을까.
다이아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써머 에이드'(Summer A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다이아는 "11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만큼 성숙해졌고 콘셉트 변화가 있었고 우리끼리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이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이아는 지난 5월 은진의 탈퇴를 겪었다. 이에 대해 리더 희현은 "은진이 탈퇴하게 된 과정에서는 본인 의견을 가장 많이 존중했다. 은진 양이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보는데,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아는 앞서 한 차례 컴백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희현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 곡을 녹음하고 안무까지 나왔는데 좀 더 준비를 해보자고 해서 신사동호랭이 작곡가님께 다 같이 찾아가서 부탁했다. 그래서 받아온 곡이 타이틀곡 '우우'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곡이라 빨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이아의 이번 활동 키워드는 '간절함' 그리고 '변화'다.
채연은 "다이어트는 항상 하는 것이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전에는 식이요법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다들 공백기동안 필라테스나 운동을 열심히 다녔다. 관리도 열심히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열심히 배워서 무언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이아의 타이틀곡 '우우'(Woo Woo)는 다이아의 데뷔곡인 '왠지'를 프로듀싱한 신사동호랭이와 3년 만에 재회해 선보이는 곡. 이성의 행동에 설레는 마음을 '우우'라는 감탄사로 표현한 신나는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희현은 "이번 앨범처럼 안무, 작곡 등에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 신사동호랭이를 찾아가 곡을 달라고 부탁할 만큼 간절했다"며 "그래서 그런지 잘하고 싶다. 차트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가 없다. 차트가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욕심을 안 내보려고 하지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유니스는 "마지막이어도 미련이 안 남을만큼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여하자고 약속했다. 그래서 의견을 내고 굽히지도 않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트인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이라고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유니스는 "항상 앨범이 자주 나왔어서 바쁘게 지내오다 보니까 앨범 발매를 당연하게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 공백기도 길어지고 붕 뜨다 보니까 컴백 기간이 미뤄지기도 하니까 팬들이 떠나갈 것 같은 불안감도 있었다. 그런 불안감이 있다 보니까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말을 많이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희현은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까지 내세운 다이아. 간절함이 차트인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다이아가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다이아는 오늘(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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