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다비치, 볼빨간사춘기 뒤를 이을 차세대 여성 듀오가 등장했다.
8일 서울 강남구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듀오 열두달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열두달은 Mnet '슈퍼스타K7' 출신 나율(길민지)과 SBS 'K팝스타5'에서 마진가S로 나섰던 예림이 의기투합한 여성 보컬 듀오. 이들의 데뷔곡 '일초하루'는 나율이 직접 프로듀싱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았다. 대중을 사로잡기 위한 열두달만의 감성을 부각시킨 곡이라는 설명이다.
열두달이라는 그룹명에 대해 나율은 "12라는 숫자가 완벽함을 뜻한다고 한다.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완벽하도록 추구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예림은 "열두달동안 나율과 함께 열심히 했다"며 힘줘 말했다. 예림은 "데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나율도 "어젯밤까지도 실감이 안났고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도 실감이 안났다"면서도 긴장됐음을 고백했다.
데뷔를 앞두고 예림은 "'K팝스타5' 당시 화면에 부하게 나오더라.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다이어트도 했다"며 "20kg 정도 감량했다. 아직 멀었다. 더 해야한다. 열심히 'ing' 중"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림은 "그때 당시 꿈에 나온다. 그때는 많이 먹으니까 행복했었다. 화면을 보니 자제가 필요하더라"며 "탄수화물을 정말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예림은 20kg 감량 비결로 "어렸을 때부터 초고도비만이라 많은 다이어트를 했는데 안먹는게 최고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아침에는 바나나, 저녁에는 샐러드를 먹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계속 하고 있다고.
'슈퍼스타K7' 출신인 나율은 함께 했던 동료 민서를 언급하며 "민서가 '슈퍼스타K7' 당시에도 연예인 같았다. 차트에서 1위하니까 부러웠고 나도 잘돼서 차트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서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데뷔곡 '일초하루'는 나율의 자작곡. 나율은 "몇 년 전에 피아노로 작사작곡한 곡이다. 들었을 때 '노래 잘한다'라는 느낌을 주는 곡보다는 향초가 달콤하게 퍼지듯 은은하면서도 그루브감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율은"멜로디를 쓰기 전에 가사를 쓰는 편이다. 가사를 써놨다가 이 멜로디를 붙이면 예쁘겠다는 영감을 받으면 가사를 보며 피아노를 입혔다"고 소개했다.
듀오로 의기투합 한 것에 대해 예림은 "주위의 겹치는 아는 지인들이 반응이 R&B 잘하는 둘이 모여서 한국을 흔들거라고 하는 분도 계셨고, 그래도 각자 개성을 살려 따로 하는게 좋지 않냐는 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것 같다"고 미소를 띄웠다.
나율도 "그룹으로 나오니 든든하고 없는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다"고 만족했고, 예림은 "'K팝스타5'에서 그룹으로 해봤었는데 그때는 내가 맏언니고 다 동생이었는데 친언니가 생긴 기분이다. 언니가 나를 잘 챙겨준다"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나율은 "처음 봤을 때 예림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예림은 "항상 편안하고 찾게 되는 듀오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목표를 밝혔다. 나율은 듀오 선배인 다비치를 언급하며 "외모도 예쁘시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정서를 표현하시는 그룹이다. 우리는 거기에 조금 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많이 하고 싶다"며 "알앤비나 소울, 일레트로닉도 될 수 있고. 직접 작사·작곡 프로듀싱도 하는 그런 듀오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롤모델은 다비치 선배다. 너무너무 좋아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듀오다. 볼빨간사춘기 선배들도 좋아한다. 직접 음악을 만들지 않냐"고 밝혔다.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예림은 "노래 잘하는 옆집 언니가 되고 싶다. 둘 다 성격이 털털해서 소통도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두달은 첫 디지털 싱글 '일초하루'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