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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무대가 더 중요"...'히든싱어5' 에일리, 탈락 속에도 빛난 조언

기사입력 2018.08.06 11:50 / 기사수정 2018.08.06 11: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수 에일리가 아쉽게 '히든싱어'에서는 탈락했지만, 출연자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선사하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에일리가 출연,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에일리는 시작부터 "제 모창을 하는 사람을 본 사람이 없다"며 모창능력자들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인판정단으로 자리를 빛낸 휘성은 에일리의 파워풀한 성량과 음악적 재능을 칭찬했다. 휘성은 "데뷔부터 많은 곡을 함께했다. 에일리 씨는 항상 알아서 잘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묻어갔다"며 "녹음할 때 제일 편한 가수"라고 장점을 어필했다.

1라운드가 끝난 직후 에일리는 "제가 나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제 목소리를 흉내내는 걸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1라운드 '헤븐'에서 살아남은 에일리는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 박혜원 씨에게 격려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엠넷의 '슈퍼스타K 2016'에서 함께한 인연을 자랑했다. 박혜원 씨는 자신을 알아본 에일리에게 "저를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당시 경연에서 제 마음 속에 1위였다. 너무 잘됐으면 하는 친구였다"며 그를 격려했다.

하지만 에일리는 3라운드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 눈처럼 너에게 간다'를 열창했지만 50표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그의 탈락에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 객석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히든싱어5' 사상 두 번째 원조가수의 탈락이었다.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에일리는 덤덤했다. 그는 "모창능력자들이 정말 잘했다. 수고했다"며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에일리는 "저는 노래하는 중간에도 탈락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0표 중 50표를 받으니 '내가 아니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50표나 받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에일리는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는 참가자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에일리는 다이어트 성공 후 몸무게가 49~50kg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노래를 하는 가수였지만 무대에 서야하니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배가 너무 고팠다. 너무 슬펐다"며 고백했다.

그는 "마른 몸으로 노래를 하지만 내가 내 모습을 100%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에 자괴감에 빠졌다. 보기엔 좋았겠지만 내가 우울했던 시기였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에일리는 더이상 이에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내 무대에 만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며 몸매보다는 노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당당한 모습에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 관객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히든싱어5'에서 아쉽게 3라운드에서는 탈락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52표를 받았다. 우승은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이 차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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