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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박민영 "박서준과 열애설, '김비서' 이야기 묻혀 아쉬워"

기사입력 2018.08.02 07:00 / 기사수정 2018.08.02 03: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박민영이 드라마 종영 직후 나온 박서준과의 열애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이영준(박서준 분) 부회장을 9년째 보필 중인 개인 비서 김미소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박민영이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박서준과 열애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로맨스. 로맨스와 코미디를 모두 잡은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이영준과 김미소의 케미가 너무나 좋아서였을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시청자들이 이영준과 김미소의 사랑의 여운에서 채 헤어나오기도 전인, 종영 당일 박민영과 박서준의 열애설이 터졌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만든 인터뷰 자리에서도 작품 자체보다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더 많이 나왔다. 박민영은 인터뷰 중 한 타임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생각해보니 매 타임마다 열애설 관련 질문이 20분 정도는 나오더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는 작품에 한 반년 정도 미쳐서 살았다. 자랑할 게 많은 작품이었다. 인터뷰 첫째 날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다 보니 울컥했다. 개인적인 억울함보다 (열애설로 인하) 다른 배우들이나 제작진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찍은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일인데, 마무리까지 완벽하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인가 싶다."

몇몇 사람들은 박민영과 박서준의 케미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이같은 스캔들이 난 거라 추측한다. 둘이 극 중에서 보여준 서로를 향한 눈빛은 가히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눈빛이라 오해할만 했다. 좋게 말하면 연기력이 너무 뛰어났다.

"케미가 좋았다고 위로해주시던데, 그게 칭찬이 되려면 드라마 안에서 끝났어야 한다. 열애설이 뜬 뒤에 이게 내 불찰로 일어난 일일까 싶어서, 내가 촬영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돌아봤다. 촬영 현장에서 좋은 호흡을 위해 친해지려 했던 노력이, 그 다정함이 지나쳤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열애설의 증거라고 제기된 것들을 보니 짜깁기 밖에 안되더라.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안믿으실 분들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니다'고 밝히는 것 뿐이다."

특히 박민영과 박서준이 같은 시기에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갔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여권의 출입국 기록이라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항변할 정도. 

이처럼 두 주연 배우가 열애설에 휩싸이며, '케미가 좋다'는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러운 인터뷰 현장이었다. 그러나 박민영은 박서준과의 호흡 질문에도 쿨하게 웃으며 답했다. 열애설이 낫다고 해서 좋았던 호흡을 안 좋았다고 할 수도 없는 것.

"박서준은 정말 좋은 배우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여유있게 행동한다. 그렇게 모든 애드리브나 순간적인 반응을 캐치하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별로 없다. 로코를 많이 해봐서 그 연륜과 스킬이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자가 설레는 포인트를 알고, 또 이를 잘 살려서 만든다. 그래서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비서'의 장면들이 예쁘게 만들어진 건 박서준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

마지막으로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기분 좋은 동화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영 역시도 드라마를 찍으며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빠져들었고, 시청자들도 한 번씩 꺼내 볼때마다 작품을 통해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는 것.

"떠올리거나 다시 볼 때마다 행복한 작품이길 바란다. 그렇게 예쁘게 찍으려고 현장에서도 많이 노력했다. 드라마에서 미소와 영준이가 마지막에 결혼식을 할 때, 그 커튼이 열리는 순간이 동화 속 로맨스의 마무리처럼 예뻤다고 생각한다. 그게 딱 우리 드라마의 색깔인 것 같다. 순수하고 예쁜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조금은 웃긴 동화로 기억되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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