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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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희' 박기량, 롯데 자이언츠 대표 치어리더의 야구♥ 토크(ft. 오션뷰)

기사입력 2018.08.01 13:56 / 기사수정 2018.08.01 13: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이 입담을 뽐냈다.

1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 치어리더 겸 가수 박기량이 출연했다.

이날 박기량을 소개하면서 DJ김신영은 "제가 올해 야구를 안 볼거라고 했는데 어느덧 5위까지 올라갔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다. 이제 3위까지 올라가면 진정한 삼성이 된다. 이제 당당히 야구 관계자를 만날 수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치어리더 최초로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한 박기량은 "오늘은 원정 경기라 저희가 가지 않는 경기다. 그래서 오늘 출연하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평소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개인스케줄, 의류사업, 연습 스케줄 정리, 강아지 산책 등을 한다는 박기량은 "이러다보면 쉬는 날이 없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유달리 더운 올해 여름에 박기량 역시 혀를 내둘렀다. 그는 "매년 여름을 겪어왔지만 이번 여름이 특히 더 역대급인 것 같다. 얼음물도 5회 쯤에는 다 녹더라"고 설명해 김신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박기량은 "단상 위에서 핫 치어리딩을 한다. 한 번씩은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 무더운 여름 속 치어리딩의 어려움을 전했다.

현재 롯데자이언츠의 다소 아쉬운 성적에 박기량은 "예전에는 관중 분들도 화가 많이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올해는 좀 다르다. 부산 분들도 관대해져서 '지면 내일이, 내일 모레가 있다'라고 생각해주시더라. 주말에도 항상 경기가 매진되고 있다"며 부산의 야구열기를 전했다.

박기량은 또한 "항상 관중석을 가득채워 주시니 더 응원할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올해 치어리딩 계에서 핫한 노래는 어떤 노래였나. 상반기에는 저희 셀럽파이브 노래가 강세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기량은 셀럽 파이브 노래를 좋아했다고 호응했다. 이에 DJ 김신영은 "저희가 갈 수 있는데 안불러주시더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박기량은 "제가 한 번 이야기 해볼까요?"라고 물었지만 김신영은 "제가 삼성팬이라서..."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기량은 요새 야구장에서 핫한 노래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정말 핫하다. 그리고 제가 블랙핑크에서 로제를 정말 좋아한다. 친분이 있는데 노래도 정말 잘한다"며 "'뚜두뚜두'는 경기장에서 매일 춤 출 정도"라고 남다른 인기를 설명했다.

박기량은 블랙핑크 CD를 로제에게 부탁했을 때, 로제가 바로 이를 보내줬음을 알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치어리더 활동을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는 박기량. 그는 "집안의 반대도 있어서 오래 활동할 줄 몰랐다. 그런데 일이 너무 좋았다. 한 번씩 슬럼프가 와도 바로 극복했다"며 치어리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치어리더들의 활동 기간이 다소 짧아졌다는 그는 "평균 2-3년인 것 같다. 그래서 오래 일한 친구들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끈기가 없으면 버티기 어려운 직업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DJ 김신영은 박기량과 '팩트체크' 하며 "가수를 준비하면서 모아둔 돈을 다 날렸다는게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기량은 "그렇다. 제가 이 때는 일이 많았고 치어리더 최초로 광고도 찍고 그랬다. 그래서 수입이 어느정도 있을 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음반에 하나씩 쏟아넣었다. 그런데 사실 음반 준비하면서 레슨 비가 많이 들었다. 터무니 없이 비싸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기량은 자신의 도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도전하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싶은 것이 제일 컸다. 그래서 음반 내도 따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냥 도전에 만족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박기량은 치어리더 최초로 자선콘서트를 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DJ 김신영은 박기량의 열정에 감탄하며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부산 광안리 오션뷰가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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