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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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공작', 과거·현재 아우른 新 첩보물

기사입력 2018.07.31 17:14 / 기사수정 2018.07.31 17: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공작'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새로운 한국형 첩보 영화를 완성했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은 치열한 심리전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신선함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이 넘는 이야기를 두 시간 안에 넣어야 했다. 팩트에 집착하지 말고 영화의 내적 논리에 맞게 가자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갈수밖에없고 그렇게 가지 않으면 불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큰 맥락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면, 두 시간 동안 관객들이 이 영화를 재밌게 본다면, 실제 사건은 어떻게 진행됐었고 하는 부분들은 추후에라도 관객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을 더했다.

액션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윤종빈 감독은 "대부분의 관객 분들이 첩보라고 하면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의 첩보물을 많이 떠올릴 것이다. 정반대 지점으로, 제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를 하게 됐다. 이전부터 스파이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실제 스파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또 어떤 삶을 사는지 접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스파이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액션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서 구성원들이 다 동의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흑금성 역의 황정민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때 느꼈던 감정은 '헐'이었다"고 웃으며 "제가 1990년대를 너무나 잘 살아오며 지나왔던 사람으로,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나왔던 자체가 제 스스로에게는 창피했다. 그만큼 이것이 뉴스화되지 않고 지나갔다는 자체가, 저 말고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또 "흥미를 떠나서 꼭 관객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던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을 비롯해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과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 북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 등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시선을 붙잡는다.

배우들은 "열심히 촬영했던 영화다"라며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은근히, 잘 표현하고 싶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결과물을 보니 관객 여러분과 좋은 결과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어려운 시작과 시도였다. 애초에 이 영화 처음 기획했을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첩보원, 스파이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 판타지, 실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 저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다. 소통하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공작'은 8월 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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