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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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욕망·야망의 끝'…'상류사회', 박해일·수애의 첫 만남

기사입력 2018.07.31 11:55 / 기사수정 2018.07.31 11: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해일과 수애가 '상류사회'를 통해 함께 호흡한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변혁 감독과 배우 박해일, 수애가 참석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인터뷰'(2000), '주홍글씨'(2004) 등을 연출한 변혁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날 변혁 감독은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굉장히 많은 스태프들과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준비만 4~5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제 안에서 끌어갈 수 있는 동기나 동력도 필요했고, 여러가지 조건들도 선택하고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했었다. 설렘과 기쁨보다는 두렵고 조심스러운 것이 더 큰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힘든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준비된 배우들 훈련된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재미가 컸다"며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을,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연기했다.

지난 해 '남한산성' 이후 10개월 여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야망과 욕망을 소재로 하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속에서,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쭉 밀어붙이는 이야기의 힘이 있었다. 장태준이라는 캐릭터는 기존에 제가 해봤던 역할들 중에서는 가장 야망 있는 모습이 강하게 보여서 호기심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수애도 2016년 '국가대표 2'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섰다. 수애는 "이번 작품에서는 그 전작들과 다르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신경을 썼다"면서 "가장 화려한 인물이기도 하고, 그동안 캐릭터 중에 가장 높은 직위를 갖고 있기도 했다. 미술관 큐레이터에 맞게 의상과 헤어, 정확한 의사 전달 등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미 많은 것을 갖고 있음에도,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강렬한 야심을 보여줄 박해일과 수애의 연기에 기대가 더해진다.

특히 '상류사회'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서로를 닮았다고 생각해왔다"고 언급했던 박해일과 수애는 "좋은 현장이었다"며 연기 호흡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변혁 감독은 "지금 세대간의 갈등이나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는 것인가라는 생각 속에서, 가볍게 볼 수 있도록 포장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작업했으니 보실 분들도 좋은 에너지를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해일과 수애를 비롯해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규선, 한주영, 김강우(특별출연) 등이 함께 하는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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