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김무열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자랑했다.
24일 KBS 쿨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 스페셜DJ로 개그맨 김진수, 게스트로 영화 '인랑'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이 함께했다.
이날 김무열의 출연에 장항준은 "지누션의 션, 워너원의 옹성우 씨 아니다. 김무열 씨가 왔다"고 반겼다.
김무열은 등장하자마자 "술을 끊은지 10개월 정도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특별한 계기에 대해서도 "정확한 계기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김무열과 함께 뮤지컬에 출연했던 김진수는 "김무열 씨랑 같이 아침까지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울고 웃고 했다"며 회상했다. 김무열은 "술 마실 기회가 점점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끊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끊었다"고 밝혔다.
장항준과 김진수는 "김무열 씨는 항상 몸 좋은 역할만 맡는다"라는 말을 전했다. "왜 그럴까요?"라는 김무열의 말에, 장항준은 "이 배우는 몸 좋은게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김진수 역시 "장항준 감독 얼굴에 몸이 좋으면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기억의 밤'을 통해 장항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무열. 장항준은 김무열의 의외의 면모를 공개했다.
장항준은 "이런 배우는 처음이었다. 보통 배우들은 내가 멋있어지길 바라지않나. 그런데 김무열은 자기 분량이 계속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자길 빼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진수는 "개인 욕심이 아니라 작품 전체를 보는 것 아니겠나"라며 거들었다.
이어 이번에 출연하는 영화 '인랑' 이야기도 이어졌다.
장항준 감독은 '인랑'의 김지운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제일 말이 없는 감독이 김지운 감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무열 역시 김지운 감독 특유의 착장을 전하며 "스마일 모자나 옷을 입고 계신다. 그 이유가 워낙 웃음이 없어서 이걸로 웃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시더라"며 "말이 없다"고 전했다.
DJ 김진수는 "지인이 '인랑'을 봤다길래 '누가 제일 괜찮냐'라고 물었더니 바로 김무열 씨를 꼽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장항준 DJ는 배우 라인업을 언급하며 "출연 배우들도 화려하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강동원 형이 출연했다"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장항준과 김진수는 동시에 "형이냐"라고 깜짝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무열은 "저보다 한 살 형이다. 항상 형인 걸 강조해야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정우성 형, 한효주 씨, 한예리 씨, 최민호 씨가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무열은 "감독님이 '인랑'에 대해 본격 SF얼굴대잔치라고 하셨다"며 "잘생긴 애가 나왔다 들어가면 또 잘생긴 애가 나오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김무열은 강동원과 한효주와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항준은 "강동원과 한효주 씨가 촬영 끝나고 김무열 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극중에서 두 분이 타고 있는 차를 제가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들이받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불에 타는 차까지 제가 밀어붙인다. 그걸 실제로 스턴트맨 없이 이어갔는데,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말에 결국 세게 밟았다는 김무열은 "강동원 형이 고소하겠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정우성을 찬양하기도 했다. 김무열은 "연예인의 연예인이지 않나. 제가 '비트'를 보고 정말 팬이 됐다. 그런데 막상 같이 촬영하다보니 어려워서 오히려 다가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인랑'의 희망관객수를 777만이라고 밝힌 김무열은 한시간 내내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영화 '인랑'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으로,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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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