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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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故유채영 남편 편지, 대중도 함께 울었다

기사입력 2018.07.24 16:42 / 기사수정 2018.07.24 16:5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4주기를 맞은 가운데, 남편의 절절한 편지에 대중도 함께 울었다.

가수, 배우,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전천후 스타 고 유채영은 지난 2013년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이듬해 7월 24일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십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결혼 뒤에도 방송을 통해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숨을 거두게 된 고 유채영. 남편 김주환 씨는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글을 게재해 자신의 진심을 하늘로 올려보냈다.

김주환 씨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네 앞에 앉아있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4년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라며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주환 씨는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이라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고 유채영의 4주기를 함께 추모하고 애도했으며, 남편의 절절한 편지에 함께 울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고 유채영은 지난 1989년 17세의 나이로 그룹 푼수들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1994년 혼성그룹 쿨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쿨에서 탈퇴,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한 바 있다.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이모션', '이별유애' 등이 곡을 내놓은 유채영은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와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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