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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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본 K리그

기사입력 2005.07.12 13:18 / 기사수정 2005.07.12 13:18

김성진 기자

토튼햄 핫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으로, 현재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을 비롯해 게리 리네커, 폴 게스코인 등이 선수 생활을 했던 클럽이다. 현재는 아일랜드 대표팀의 주 공격수인 로비 킨을 비롯해서 저메인 데포, 폴 로빈슨등이 뛰고 있다.

토튼햄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2005 피스컵에 참가할 예정인데 지난주 토튼햄의 구단 스태프들이 방한했다. 이들은 피스컵과 관련된 준비사항 점검 및 토튼햄이 경기를 치룰 경기장 등을 답사, 지난 1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간의 K리그 경기를 참관하기도 했었다. 

ⓒ 2005 토튼햄 핫스퍼

그리고 이들 중 한명인 리처드 허버드라는 사람은 이날의 경기를 토튼햄 홈페이지에 일기 형식으로 써 토튼햄 팬들에게 소개했는데 과연 축구 종가인 영국인들의 눈에 K리그는 어떻게 비춰졌는지 주요 내용을 소개해본다.

"2002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특별했다. 맨체스터 시티 경기장(맨체스터 시티 홈경기장)과 비슷한 외양이었으나 컸고 커다란 리복 스타디움(볼튼 홈경기장)과도 비슷했다."

"FC 서울은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히칼도의 지휘아래 홈팀의 영웅이자 한국 대표팀 선수이기도한 박주영이 전반 15분만에 득점에 성공했고 박주영은 자신의 생일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K리그의 분위기를 느껴 보는 것이 오늘 저녁의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우리는 골대 뒤쪽에서 관전했는데 전광판에서 선수 개개인을 소개하는등 여태껏 내가 본 전광판 가장 최고였다."

"스크린에는 경기장의 함성등 소음 수치와 온도가 표시되었고 믿을수도 있고 못 믿을수도 있겠지만 스크린에 공의 스피드가 표시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박주영의 첫 골은 107km/h였다."

"관중석 앞쪽엔 확성기로 응원을 이끄는 리더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에게 일어서서 응원에 동참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는데 여러분은 결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것을 보지 못한다. 우리는 어떤 노래들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몇몇 노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과 런어웨이 트레인과 비슷했다."

"경기장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주에는 토튼햄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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