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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잘 하고 있는걸까"…'뭉뜬' 조세호, 무명 벗어나 처음 밝힌 속마음

기사입력 2018.07.22 22:2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무명시절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겪는 감정들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조세호와 함께하는 중국 태항산패키지의 마지막 여정이 담겼다.

이날 첫 일정은 중국 송나라 수도였던 개봉 투어에 나섰다. 개봉부에는 판관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는데, 중국인들에 인기가 좋은 포청천의 이름이 손을 많이 타 얼룩져 있었다. 패키지 멤버들은 만지면 액운이 없어진다는 포청천의 이름을 문지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안정환, 김용만 등은 포청천 열연을 펼쳤다. 김용만이 안정환에게 "여심을 훔친 죄"를 묻자 안정환은 "아내의 여심만 훔쳤다. 그게 죄라면 벌을 받겠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의사청을 나서자 '차오슈하오' 조세호와 '민율이 아빠' 김성주를 아는 중국 현지 팬들이 패키지 멤버들을 환영하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두 번째 일정은 북송 장택단 화가의 그림 속 모습을 재현해놓은 청명상하원을 관람했다. 이곳에서는 왕가의 사위를 뽑는 형식의 공연이 펼쳐졌다. 해당 공연에서 신부가 던지는 방울을 잡는 이가 신랑이 되는 것이었다.

형님들은 조세호가 받기를 밀었고, 결국 열성적으로 참여한 조세호가 선택돼 급작스러운 결혼식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공연 이후 신부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조세호는 그대로 이별을 맞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과 조세호는 송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중국 현지인들에게 '누가 중국인 같냐'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박빙 투표로 결정을 낼 수 없었다.

실감나는 해상 공연을 본 패키지 멤버들은 자유시간을 통해 청명상하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정을 즐겼다. 

이후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패키지 팀의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5자매 팀에서는 '초혼'을, 교회오빠 팀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야시장 포장마차 투어에서는 야식 파티가 열렸다. 마라롱샤부터 각종 꼬치 요리까지, 패키지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용만은 식사를 하면서 조세호에 "속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조세호는 "잘 안 하는 편이다. 솔직히 속 이야기를 해도 될까 하는 염려증이 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고 '나 스스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털어놓는 사람이 남창희, 이동욱이다"고 털어놨다. 남희석과 이동욱 중 누구에게 더 의지하냐는 말에는 남희석이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2014년에 연예대상에서 상을 처음 탔다. 그때 남희석 형님께 전화해서 알렸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 이제서야 상을 받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받은 것보다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진심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또 조세호는 "무명시절, 늘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역할로 태어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느순간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시는데,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 참 궁금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용만은 "허세가 깃든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아니었다. 진심이 보였다"며 조세호에 드디어 전화번호를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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