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BJ 감스트가 라디오에 이어 TV까지 진출하며 제대로 눈도장 찍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팀 특집으로 해설위원 안정환, 서형욱, 캐스터 김정근, BJ 감스트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BJ 감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다년 간 인터넷 방송으로 쌓아온 입담을 마음껏 펼치는가 하면, 해설위원 못지 않은 센스 넘치는 중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방송 초반에는 카메라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그는 안정을 찾아갔다. 인터넷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이름의 유래, 자신이 개발한 '관제탑 댄스'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계사 중 MBC가 약체가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감스트의 합류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스타' MC들 역시 "오히려 방송국에서는 이렇게 인터넷방송 하는 분들이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며 그의 캐스팅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감스트 역시 "MBC 사장님도 나를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것. 10대, 20대 친구들이 '감스트 나오니까 MBC 보자'고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J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감스트는 '라디오스타' 출연 전, 지난 5월 31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그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온라인 축구 게임 하나에만 4억 2천만 원을 썼다. 현질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는 등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두 차례의 출연으로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감스트의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시청자들 역시 "처음 봤는데 진짜 웃겼다", "인..직 재밌었음", "어제 '라디오스타'는 감스트가 하드캐리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방송 BJ이 월드컵 중계 해설위원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감스트는 자신의 입담으로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대중에게 제대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두시의 데이트 인스타그램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