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프로듀서들의 역량이 돋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꼭 만나고 싶을 정도다.
지난 15일 Mnet '쇼미더머니5'가 파이널 무대와 함께 비와이를 우승자로 내놓으며 마무리됐다.
'쇼미더머니5'는 참가자들의 실력 만큼 프로듀싱의 방향에 따라 확연히 바뀔 수 있음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5'로 방송에 복귀한 길은 역시 '본업'인 음악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을 입증했다. 정준하와 가슴 뭉클한 포옹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그는 '비행소년', '호랑나비' 등으로 출중한 프로듀싱 능력을 과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성공적인 복귀인 셈.
특히 세미파이널에서 보여준 샵건을 프로듀싱하는 과정은 놀라움 그자체였다. '미친놈'에서 샵건의 최대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길의 프로듀싱 능력은 파이널 무대 '도깨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도깨비'는 기대보다 지루하게 흘러간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를 화끈하게 달궈준 무대였다. 적재적소에서 등장한 탈락한 래퍼들의 모습은 반가웠다.
자이언티는 프로듀서 무대 당시 전업 래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파괴력으로 1위에 오르며 호평 받았다. 그의 신곡 '쿵' 무대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곡도, 무대도 뛰어나 듣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그의 우아한 애티튜드는 '쇼미더머니5'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레디의 준결승곡 'LIKE THIS' 등에서 드러나듯 자이언티와 쿠시는 참가자 맞춤형으로 공들여 무대를 선보였다.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이른바 '4위먼 도미닉'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가장 주목 받았던 프로듀서들이었다. 비와이라는 강력한 무기에 두 사람의 프로듀싱이 더해지며 매 회 레전드급 무대를 내놓을 수 있었다. 그레이의 비트는 가히 최고였다.
도끼와 더 콰이엇은 도덕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다소 옅어진 영향력을 드러냈지만 '공중도덕' 등으로 여전한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쇼미더머니5' 후속으로는 오는 29일부터 '언프리티 랩스타3'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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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