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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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가져간 100% 선물 'PO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6.03.11 21: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11일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6-28, 25-16, 25-15, 25-22)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역대 100%의 확률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분 좋은 징크스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만 해도 흥국생명의 주포 이재영에게 12득점을 내주면서 힘들게 풀어나갔다. 해결을 해줘야 할 양효진은 허리 통증으로 아직 힘을 내지 못했고 황연주는 이재영에게 4차례 가로막히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듀스싸움 끝에 기선을 내준 현대건설이 살아난 것은 높이가 올라온 2세트부터다. 현대건설은 정규라운드 내내 흥국생명에 압도적인 블로킹 우위를 보여왔다. 다시 높이가 힘을 발휘하면서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이재영이 후위로 간 사이 김세영을 앞세운 블로킹으로 답답하게 만들며 쉽사리 세트를 따냈다. 

특유의 리듬을 찾자 황연주가 3세트부터 제몫을 해냈다. 1,2세트 동안 6득점에 그쳤던 황연주가 3세트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따냈다. 고비마다 양효진의 속공이 이어졌고 블로킹도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한번 넘어가자 현대건설은 속도를 내 달아났고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따라잡지 못하면서 3-1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주인공이 가려질 수도 있는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3일 장소를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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