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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첫방①] '응팔' 4인방, 나PD표 '예능학교'에 입학하다

기사입력 2016.02.19 10:10 / 기사수정 2016.02.19 10:03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나영석 PD가 선보이는 예능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tvN '꽃보다 청춘'이 '끝판왕' 배우들과 만났다. 

‘나영석표’ 예능은 화려하진 않다. 자극적인 몸개그를 통한 웃음이나 배꼽 잡는 농담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예능에 열광한다. ‘빵 터지는’ 웃음보다는 출연자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고 소탈한 웃음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이 드러난다. 나영석 PD의 예능이 사랑받는 이유다.
 
tvN ‘꽃보다’ 시리즈는 나영석표 예능의 장점을 모두 모아 놓은 시리즈다. 그래서인지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은 그의 프로그램 출연을 주저하지 않는다. 소위 말해 예능에서 '모시기 힘들었던' 배우들은 ‘꽃보다’ 시리즈에 선뜻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사례가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건 배우 이서진이다. 지난 2012년 ‘1박 2일’의 절친 특집에 게스트로 참여한 이서진을 알아본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에 섭외해 ‘국민 노예’로 등극했다. ‘꽃보다 할배’에서 원로 배우들과 함께 지내며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몰래 카메라에 낚이거나 ‘할배’들의 노예를 자처하는 등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나영석 역시 “이서진과 ‘물 빠질 때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삼시세끼-어촌편2’의 유해진과 차승원 역시 마찬가지다. 차승원은 2000년대 중반 ‘무모한 도전’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서브 코너였던 ‘차승원의 헬스클럽’에서 예능감을 뽐냈지만, ‘삼시세끼’만큼 화제가 되진 않았다. 유해진 역시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배우는 아니었고, ‘삼시세끼’에서 차승원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 편은 그 절정이었다. ‘포스톤즈’라고 불린 조정석, 정상훈, 정우, 강하늘은 300만원이라는 한정된 용돈에 영어까지 불가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SNL 코리아’에서 빛나는 예능감을 뽐낸 정상훈을 제외하면 정우는 ‘삼시세끼’에서 첫 예능을, 조정석과 강하늘은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에서 예능 첫발을 내디뎠다. 나영석 PD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절정'이 한 번 더 있었다.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응팔'의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이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를 통해 나영석 PD와 만났다.
 
네 배우의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촬영 합류부터 예능이었다. ‘응팔’ 종영 후 푸껫에서 포상휴가를 즐기던 멤버들은 나영석 PD에 납치되다시피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다. 귀국 후 지난 18일 열린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선 여행 베테랑인 류준열이 운전과 언어를 담당했고, 고경표는 잠자리와 돈관리를, 안재홍은 식사 준비를 맡았다고 전해졌다. 박보검은 ‘막내’ 역을 맡았다고 해 ‘국민노예’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꽃보다 청춘’에 가장 어울리는 친구들”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나영석 예능학교’에 입학한 ‘응팔’의 주역들은 어떤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줄까. ‘응팔’ 멤버들의 ‘꽃청춘’ 다운 모습은 19일 오후 9시 45분에 확인할 수 있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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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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