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30일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감독들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5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한목소리를 냈다.
국가대표 임원과 선수들은 20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D-30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2위 수성과 금메달 90개 획득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20개 종목의 선수 22명과 지도자 20명 총 42명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1998 방콕 대회 이후 줄곧 종합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중국의 독주 속에 한국과 일본이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한국은 강세를 보이는 양궁과 태권도, 사격, 펜싱, 볼링, 골프, 테니스 등 7개 종목을 메달전략종목으로 설정해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계산이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남자체조 양학선(22·한국체대)은 "도마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시상대에 많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펜싱의 남현희(33·성남시청)와 배드민턴 이용대(26·삼성전기)도 입모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전통적인 메달밭에 나서는 태권도 이대훈(22·용인대)은 "태권도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레슬링 김현우(25·삼성생명)도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으니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3·현대제철)은 "올해 국가적으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런던에서 부상 아픔을 겪고 재활에 성공한 역도 사재혁(29·제주특별자치도청)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며 "실추된 역도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냉정하게 준비하겠다"는 특별한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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