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학폭 의혹에 휩싸인 현주엽이 특별한 편집 없이 '당나귀 귀'에 그대로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주엽TV 4인방 현주엽, 허재, 정호영, 박광재의 다이어트 콘텐츠 촬영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은 콘텐츠 주제로 박광재의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현주엽이 제안한 다이어트 콘텐츠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한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과거 H씨가 후배들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돼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H씨가 여러 정황들을 통해 현주엽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주엽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콘텐츠 댓글창은 막혀있다.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인 상황이며 '당나귀 귀' 측 역시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당나귀 귀' 홈페이지를 비롯해 클립 영상 댓글을 통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일부 시청자들 중에는 그동안 여러 사건, 사고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당나귀 귀'의 폐지까지도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당나귀 귀'뿐 아니라 이날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도 현주엽이 출연하고 있는 상황. 현주엽의 학폭 의혹에 대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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