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RB 라이프치히 감독이 티모 베르너와 관련된 루머를 부정했다.
라이프치히의 핵심 공격수 베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오래전부터 리버풀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바뀌었다.
베르너를 100%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던 리버풀은 코로나 때문에 악화된 재정으로 인해 후보 선수에게 5,000만 파운드를 쓰는 것을 꺼렸다. 리버풀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 첼시가 빠르게 움직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베르너에게 직접 연락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변이 없으면 첼시 이적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팀의 남은 경기를 뛰고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난처한 상황이 생겼다.
27일(이하 한국시간)에 마무리되는 분데스리가는 걱정이 없지만, 8월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문제다. 라이프치히는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늦어도 6월 초에는 마무리됐어야 할 UCL이 코로나19 여파로 8월까지 밀렸다.
이 사이 이적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베르너는 첼시로 갈 수 있는 명분이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적시장이 열리면 UCL을 뛰지 않고 첼시로 합류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핵심 공격수인 베르너가 이탈한다면 라이프치히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다.
'천재 감독' 나겔스만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베르너가 UCL에 뛸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18일 뒤셀도르프와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베르너와 관련된 질문에 "베르너는 평소와 다름없이 UCL에 뛸 것이다. 이미 계획하고 있다"면서 "베르너는 우리 선수고, 다른 누구와도 계약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르너의 중요성은 크다. 베르너는 공격수에게 바라는 득점력 부분에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계약이 합의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엔 "그렇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적을) 막을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